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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문장들이 쌓여 만들어진 소설 《급류》

📖 책을 읽기 전에요즘 갑자기 역주행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졌다. 짧고 간결한 문장이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후기를 보고, 과연 어떤 느낌일까 싶어 책을 펼쳤다. 정대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 그의 글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 단문이 모여 거대한 이야기가 되다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군더더기 없는 단문들이 모여 커다란 서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었다. 짧지만 강한 문장들이 이어지면서, 마치 빠른 물살처럼 이야기가 흘러갔다. 덕분에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특히 아래 문장들이 기억에 남는다.  📝 [17] 언제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도담으로 하여금 아빠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했다.→ 사랑이 유한하기에 더 소중하..

독후감 2025.02.17

[에세이]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 다나카 히로노부

[에세이]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 다나카 히로노부 나는 글에 관련된 사람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못 쓴다는 이유로,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양한 핑계를 대며 글을 피해왔다. 글 쓰는게 고독하고 외롭고 쓸쓸한 일인 것을 어렴풋이 알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정확하게 알게되었다.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은 첫장부터 파격적이다. 제목만큼이나.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글을 쓰고 싶으신 분이라면요 더더욱. 나는 가장 본질적인 것을 잊고있었다. 나는 내가 쓴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심상치 않았다. '이 책 나랑 잘 맞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로노부 작가님은 겸손을 넘어서 뭐라 해야할까, 글을 진짜..

독후감 2022.03.13

[에세이] 카피라이터의 자세를 읽다. 힘 빼기의 기술, 김하나

[에세이] 카피라이터의 자세를 읽다. 힘 빼기의 기술, 김하나 1. 글쓰는데 많은 부담을 가진 사람 2. 여행에서 얻는 교훈들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싶은 사람 3. 카피라이터의 삶의 자세를 관찰하고 싶은 사람 나는 글쓰는 걸 좋아하지만 부담스러워한다. 그래서 글이랑 친해져보고자 가볍게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있었다. 책의 향수가 솔솔 풍겨올 때가 있다. 그 때 같이 일하는 언니가 "글 쓰는 거 좋아하면 카피라이터 책 한번 읽어봐!" 오, 그럴까? 그 날 당장 도서관에 달려가서 이 책을 골랐다. 사실 부제가 좀 마음에 들었다.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유연하다. 내 필명인 '단연'의 '연'은 유연하다의 연이다. (한자가 아니고 내가 지어낸 것이다ㅎㅎ) 목표가 필요했다. 지금까지 하던 일을 중도에 그만..

독후감 2022.03.12

[서점] 진주 초전동 진주문고 솔직 후기

[서점] 진주 초전동 진주문고 솔직 후기 너무너무 신나는 소식 중 하나 동네에 서점 혹은 도서관이 생겼다는 소식! 제가 사는 동네에도 괜찮은 서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진주문고 입니다! 위치는 초전초등학교 쪽에서 직진 하면 되세요!! 초전 공원에서 7분거리랍니다~ 들뜬 마음으로 총총총 걸어가다 보면 개업 화분들과 함께 깔꼼하게 정리된 책들을 볼 수 있어요. 제일 설레는 순간 ㅠㅠ 자주 들러야 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너무 좋아ㅠㅠ 사실 베스트셀러에 더 많은 책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없더라구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라는 책은 이미 다 나가구 없구요! 인기가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ㅎㅎ 2022년 2월 28일에 개업을 했다네요~ 책 정리가 깔꼼하게 되어있답니다. 유아 책과 만화책 그리고 그림책 또한 여느 도서..

독후감 2022.03.11

[고전]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옮긴이 : 송무)

[고전]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옮긴이 : 송무) 2022년이 어느새 성큼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3월은 더욱 빨랐다. 매일 누워있기를 반복하던 나는 문득 시간이 두려워졌다. 그와 동시에 뭔가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같이 공공근로를 하는 언니가 도서관에 간다고 하는 것이다. 잊고 있었던 책의 향수가 불현듯 생각났다. 언니, 저도 같이 갈래요. 무작정 언니의 팔을 잡고 외쳤다. 그래, 거기서 보자. 그날 저녁 당장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평소에 차타고 30-40분거리라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안갔었는데 저녁에 본 도서관은 새삼 새로웠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대출증을 만들고 4권의 책을 빌렸다. 그 중 첫번째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있다.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1. 달과 6펜스를 ..

독후감 2022.03.11

진주 초전동 처갓집 양념치킨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단연입니다 오늘은 처갓집 양념치킨 초전점편을 들고 왔어요! 슈프림 양념치킨은 양념치킨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등 양념치킨이랍니다. 치즈, 골드 이런거 말고 오리지널 슈프림입니다!! 치밥하기 가장 좋고 가장 맛있어요ㅠㅠ 제가 슈프림만 먹어서 다른 치밥하기 좋은 치킨을 몰라서 그런걸까요…? 처갓집 양념치킨 초전점은 테이블이 다섯개 정도 배치되어있습니다. 들어가면 메뉴판을 주시는데 치킨을 시키고나면 앞접시와 치킨무를 가져다 주십니다. 치킨무 먹으면서 기다리기 개꿀>.< 콜라는 시킨거에요!! 한쪽 벽면에 빔프로젝트로 티비를 틀어놓으셨어용 그래서 적적한 분위기를 달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포크랑 집게는 테이블 옆 서랍에 있습니다 화장지도 마찬가지구요 슈프림 양념치킨이 나왔습니다. 원래는 뼈있는 ..

후우기/맛평가 2021.11.17

[작시]처럼, 단연

글을 다시 쓰고 싶어졌다. 그대가 읽는 책이 읽고 싶어졌고, 그대가 걷는 길을 걷고 싶어졌다. 알아채지 못하게 아주 살금살금 다가갈 것이다. 그대가 내 마음을 더 이상 부담스러워하면 안된다. 좋아한다는 마음을 이유로 마구 마음을 휘둘러 그 사람을 당황시키는 건 두번다시 하고싶지않다. 내가 많이 부족하니까, 내가 아직 어리니까, 그래서라고 수십번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그건 변명일 뿐 운명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이 진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삿말 “아니라도 해도 미워한다 해도 운명처럼 그대 곁에 있을게요” 마치, 운명 “처럼” 있겠다고. 처럼, 단연

그냥글 2021.11.16

진주 베이직한 짬뽕 맛집, 신철손짬뽕

안녕하세요 단연 배달리뷰입니다!! 오늘은 따끈따끈하게 바로 먹은 점심메뉴를 가지고왔는데요~ 너무 삼삼하고 깔끔하고 베이직한 맛이라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얼른 가지고 왔습니다. ‘신철손짬뽕’ 이라는 곳입니다. 저랑 오빠는 짬뽕 2개 + 탕수육 세트를 시켜서 총 21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일단 맛이 진짜 딱 옛날 중국집에서 먹는 딱 클래식한 그런 맛입니다. 그래서 배불러도 뭔가 계속 들어가게 되는…? 되게 괜찮습니다!! 탕수육도 딱 옛날에 튀겨주는 그 탕수육 맛이 납니다. 트렌디한 그런 느낌은 아니더라도 아주 맛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물 짬뽕도 아닌데 질기지않은 오징어, 홍합 등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양파가 아~ 주 맛있어용 ㅜㅜ 탕수육 소스에 들어있는 것도 맛있구 짬뽕에 들어가있는것도 맛있..

후우기/맛평가 2021.11.12

진주 칠암동 술집 소우주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단연입니다. 음식 리뷰 포스팅입니다. 저는 진주시 칠암동에 위치한 ‘소우주’라는 곳에 갔어요!! 여기는 예약을 꼭 하고 가야한답니다. 예약못해서 3번은 빠꾸당한^^… 그만큼 맛집이라는 뜻 아닐까요?! 테이블이 4인상, 2인상 그리고 바까지 총 3개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소담하고 아담했어요. 예약을 하면 미리 야채를 내어주세요. 오이 된장 알러뷰 여서 념념 맛있게 먹었답니다. 진짜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일단 음식을 시켰습니다. 찐수육과 크림 닭구이! 수육을 파채랑 싸먹는데 색다르고 진짜 좋앗어요. 그리고 수육이 1초만에 입에서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 살살 녹아요!! 너무 맛있더라구요ㅠㅠ 크림 닭구이가 밑에 누워있는데 얘도 진짜 맛있어요. 부드러우면서 고소하고ㅠㅠ 또먹고 싶네요… 사실 이..

후우기/맛평가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