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읽고: 가장 유쾌한 작법서
글쓰기에 관심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떤 방법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책이 있다.
바로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이다.
📖 책을 선택한 이유
스티븐 킹. 공포소설의 거장.
그의 소설을 읽은 적은 없지만
작법서라니? 궁금했다.
특히 웹소설 작가들이 강력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컸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책을 빌릴 당시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출판된 지 오래된 책(개정판 아니였음)이라 그런지
표지도 내지 디자인도 다소 촌스러웠다.
‘이거 오래된 이론들만 나오는 거 아냐?’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한 장, 두 장 넘길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 읽고 난 후의 느낌
과연 스티븐 킹이다.
이 책은 단순한 글쓰기 교본이 아니다.
작법서라기보다는 한 편의 유쾌한 에세이에 가깝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와 글쓰기 철학을 녹여내어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든다.
읽다 보면 마치 스티븐 킹이 옆에서
직접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작법서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고?
수많은 작법서를 읽어봤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건 처음이었다.
📝 이 책에서 배운 점
✅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많이 써라!
스티븐 킹은 ‘작가가 되고 싶다면 책을 읽을 시간과
글을 쓸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말한다.
그가 하루에 몇 시간씩 독서하고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이유다.
✅ ‘수식어’는 글을 망친다.
강조하려고 덧붙이는 수식어가
오히려 독자의 몰입을 방해한다고 한다.
'그녀가 화난 듯이 말했다.' 보다
'그녀가 말했다.' 가 더 강렬하다는 것이다.
✅ 문법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
문장 하나하나를 다듬는 것보다 독자가 빠져들 수 있는
‘좋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좋은 소설은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처음부터 주제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면
형편없는 소설이 될 확률이 높다.
스토리에서 출발해 주제로 나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글쓰기 방식이다.
✅ ‘사랑하는 것들을 죽여라’
작가라면 누구나 애착이 가는 문장이 있다.
하지만 스티븐 킹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이 가장 좋다’ 고 강조한다.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하는 것이
독자를 위한 글쓰기라고 말한다.
✅ 뮤즈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창작의 신이 어느 날 갑자기
내려오길 기다리지 말라는 이야기다.
뮤즈는 지하실에 살고 있으며
그를 찾아가려면 작가는 스스로 글을 써야 한다.
즉 꾸준한 글쓰기야말로 영감을 부르는 길이다.
✅ 글을 묵히고 다시 보라.
스티븐 킹은 ‘초고를 쓴 후 6주 동안 원고를 묵히라’고 조언한다.
그러고 나면 내가 몰랐던 허점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두고 읽어야 좋은 글이 나온다.
✅ 남의 피드백을 존중하라.
모든 사람의 의견을 반영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의 의견은 신중하게 들어야 한다.
그 피드백이 작품을 한층 더 나아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 소설을 쓴다는 것은 욕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는 것과 같다.
이 문장은 스티븐 킹
특유의 재치가 묻어나는 표현이다.
소설 쓰기는 외롭고 힘든 작업이지만
끝까지 버티면 반드시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 글쓰기는 창조적인 잠이다.
침실처럼 집필실도 자기만의 공간이어야 한다.
글을 쓰는 동안은 마치 꿈을 꾸듯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야 한다.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글을 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 지루한 이론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작법서를 찾는 사람
- 스티븐 킹의 유쾌한 필체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
✍️ 『유혹하는 글쓰기』는 단순한 작법서가 아니다.
책을 덮고 나면 당장이라도 무언가 쓰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이다.
📢 여러분은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댓글로 나누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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