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국외]그 곳에 동화는 없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주관적인 솔직 후기

단 연 2021. 3.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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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동화는 없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주관적인 솔직 후기

w. 단연

 

 

 

영화제목 : 플로리다 프로젝트

장르 : 드라마

개봉일 : 2018년 3월 7일 

러닝타임 : 111분

감독 : 션 베이커

출연진 :  브루클린 프린스(무니 역), 브리아 비나이트(핼리 역), 윌렘 대포(바버 역)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1.보라색 영화 색감을 좋아하는 사람.

2.뒷통수 맞고싶은 사람.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무슨 영화인가?

"이 세상에 완벽하게 아름다운 곳은 없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줄거리

디즈니월드 건너편에 사는 무니와 핼리.

아름다운 디즈니월드와는 달리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무니와 핼리이지만

이러쿵 저러쿵 보라색 매직 캐슬에서 살아가는데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묘사 해보자

보라색 페인트칠을 매직 캐슬은 

정말이지 환상에서 살고있는 듯한 예쁜 색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같이 흑색이다.

 

그래서 매직캐슬의 색감이 더욱 돋보이고

아프긴 훨씬 더 많이 아프다. 

 

매직캐슬에서 살아가는 무니와 스쿠티 잰시.

잰시가 무니와 스쿠티를 용서하고

그들의 친구가 되는 장면이 순수하고 예뻤다.

 

-가장 인상적인 대사를 옮겨 적어보자

 

"무지개 끝에는 황금이 있대"

아이들이 무지개를 보면서 하는 대사이다.

무지개 끝을 본적이 없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말이었다.

마치 그 대사가 아이들을 웃게해주는 것 같았다.

 

"내가 이 나무를 왜 좋아하는지 알아?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라서."

 

극 중 주연인 무니가 잰시에게 건넨말이다.

마치 자신의 처지와 똑같은 나무를 보고 한 말이

참 기특하면서도 안쓰러웠다.

 

아이스크림 하나도 그들만의 방법으로 

돈을 구해서 셋이서 나눠먹는

그들에게 그 나무는 무슨 의미였을까.

 

-배경이 암시하는 것을 상상해 보자

집이 없어 모텔에서 장기투숙을 하며 살아가는 핼리와 무니.

어쩔 때는 모텔비도 낼 돈이 없어서 빌리곤 한다.

각종 가십과 싸움, 북적이는 난리통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

하지만 보는 관객들은 힘들게 살아간다는 것을 안다.

디즈니월드처럼 산다는 줄거리는 다 거짓말이다.

더 극적인 반전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커다랗게 꾸며놓은 선물상자같다.

하지만 그 선물꾸러미 속엔 알아야할 것이 많다.

 

-마지막 장면을 해석해 보자

잰시가 펑펑 우는 무니를 데리고 디즈니월드로 도망간다.

계속해서 뛰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안녕을 건네는 무니의 곁에 잰시는 있어준다.

결국 무니는 헤어지게 되겠지만

평생 그 아름다운 기억하나로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잰시가 너무 너무 너무 고마웠고

그게 친구의 중요함. 그리고 사람의 중요함.

또는 따뜻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갑고 쓰린 밖이라는 현실에서

보라색이고 따스한 사람을 만난다면

그걸 받아들이고 살아갈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후기

일단, 영화 홍보성 문구와 영화의 색감에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엄청나게 아름답고 귀여운 얘기로

스토리 진행이 될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전혀 영화 속 내용은 전혀 아름답지 않았고

그 때문에 더 깊숙하게 이야기의 깊이가 깊어졌다.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는 영화다.

 

사실 매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전문적으로 영화리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영화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욱진하게 남는 가슴아픔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건지 모르겠어서

영화감상문을 쓰기를 미루고 미루다

결국 쓰게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알게되었다.

모두들 한번쯤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다.

추천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

대신 함께 영화를 보고 

나와 이야기를 나눠주었으면 한다.

 

참 어렵고, 아프고 그러다가도 따스하고

그런 무지갯빛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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