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맛집]진주 아구찜 ‘참미각’
오랜만에 먹은 추억의 아구찜
w. 단연
내 최애 음식을 다섯 가지 말해보라고 한다면
첫 번째는 파스타.
두 번째는 짜장면.
세 번째는 샤브샤브.
네 번째는 고기.
그리고 다섯 번째가 아구찜이다.
나는 그 정도로 아구찜을 좋아해서 평소에 아구찜을 제법 많이 먹으러 다닌다.
저번에 친구와 제주도를 갔을 때도 내가 아구찜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 친구는
나를 생각해주어 아구찜 맛집을 찾아 주었고 둘 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2020년 4월 14일 화요일, 나는 어릴 적 자주 갔었던 아구찜 집을 다시 가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살았던 곳에서 고등학생 때 이사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는 자주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로 가게 이름은 ‘참미각’이다.
올바른 미각이라는 뜻인가? 뭔가 알 수 없는 신뢰감이 드는 이름이다.
다들 그 사실은 아는가?
아구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귀’고기가 아니라
‘콩나물’ 인 것을?
맞다. 아구찜은 속히 말해서 콩나물빨이다.
맞다. 난 어쩌면 아구찜이 아닌 양념된 콩나물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떡볶이에 들어있는 떡보다 떡볶이에 넣은 사리를 좋아하는 바로 그 느낌이다.)
12시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문 앞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이 가게 이곳 저곳을 날다람쥐처럼 보였다.
엄마, 오빠, 나 이렇게 3명이서 아구찜 ‘중’ 자를 시켰고,
우리 바로 옆 테이블은 부부같아 보였는데 아구찜 ‘소’자를 시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총 45분을 기다렸다. 12시 45분에 아구찜을 맛볼 수 있었다.
나는 허버허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허버허버 먹으면서 느낀 감정을 나열해 보려고한다.
1.짰다.
2. 콩나물이 많았다.
3. 맛은 있는데 짰다.
4. 고기가 부드럽고 통통한데 고기 비린내가 좀 났다.
5. 짜서 밥 한 공기는 거뜬했다(보통 아구찜 먹을 때 밥 많이 안먹고 사리까지 조지는 편).
6. 아구찜 ‘소’자랑 양 차이가 그닥 많이 나지 않았다(옆 테이블을 힐끗 봤음).
7. 맵지는 않다.
8. 아 콩나물 진짜 많다. 뿌듯할 정도로 많다. 너무 좋다.
이 정도가 되겠다.
아 그리고 밑반찬도 한번 볼 생각이 있는가?
자. 이게 밑반찬이다.
사실 아구찜 먹기 바로 직전에 나와 배가 너무 고파서 몇 입 뜯어먹은 후에
정신차리고 찍은 사진이라 볼품없다.
사실 밑반찬은 그저 연습게임에 불과했다.
자, 각설하고
저 요약본만 충실히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집이 못 앞에 있어서 먹고 나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나도 밥을 다 먹고 못을 바라보면서 노래를 들었는데 햇볕도 받고 속이 뚫리는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내 친구가 항상 하는 말이 리뷰글을 보면 왜!
대체 왜! 메뉴판을 안 찍어 올리냐는 말을 했기 때문에,
난 메뉴판을 찍어왔다. 친구야. 보고있니?
이렇게 진주 맛집 참미각 포스팅을 끝낸다.
혹시 질문 사항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길 바란다.
아 그리고 별점은 총 ★★★☆☆ 3점이다.
(1점은 아구찜 자체 버프다.)
p.s. 그리고 엄마, 오빠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모여서 예상 해본 바 아구찜 ‘중’과 ‘소’의 차이는 고기 양의 차이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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